푸조, 340km 달리는 상용 전기차 ‘e-복서’ 공개

입력
2020.09.16 14:00

푸조가 전기 사용차, ‘e-복서’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푸조 e-복서는 지난 1994년 이후 유럽 내 시장에서 12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높이며 다양한 상업 영역에서 인기를 누린 ‘복서’의 최신 전동화 사양이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기존의 복서와 다른 부분은 도드라지지 않는다. 깔끔한 전면 디자인에 날렵한 헤드라이트를 탑재하고, 실용성 높은 바디킷을 더해 ‘상용차’의 성격을 명확히 드러낸다.

측면과 후면에서는 깔끔한 패널을 더해 상용차 고유의 감성을 제시하며, 일반적인 상용차들과 같이 운전석 뒤쪽에 마련된 충전 소켓을 통해 전력을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충전 소켓 위치로 인해 충전 시의 주차를 조금 더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실내 공간이나 구성에 있어서는 기본과 큰 차이가 없으나 버튼식 기어 시프트를 탑재하고 룸미러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마련해 차량의 부가 정보를 제시한다. 이외에도 상용차 고유의 요소들이 더해져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푸조 e-복서는 내연기관의 복서와 같은 체격과 최대 1,890kg에 이르는 적재 중량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배터리는 37kWh 사양과 70kWh 사양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70kWh 사양의 경우 1회 충전 시 최대 340km(WLTP 기준)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PSA는 푸조 e-복서의 리배징 사양을 복스홀과 오펠 브랜드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 있는 것을 알려졌으며, e-복서의 구체적인 제원과 판매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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