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자활 편의점 이어 자활 슈퍼마켓 시작

입력
2020.09.14 10:13
1호 GS더프레시 고양백석점 개점
"사회공헌형 슈퍼마켓...자활 근로자가 운영"


GS리테일이 저소득층 근로자에게 자립 기회를 제공하는 슈퍼마켓을 처음 선보인다.

GS리테일은 보건복지부 지정 고양지역자활센터 소속 근로자들이 근무하는 사회공헌형 자활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내일스토어’ 1호점을 경기 고양시에 14일 개점한다고 밝혔다.

GS더프레시 내일스토어 1호점인 고양백석점의 가맹경영주는 고양지역자활센터로, 센터 소속 저소득층 자활 근로자 40여명을 고용해 이들에게 고양백석점의 운영을 맡긴다. GS리테일은 가맹비와 보증금, 인테리어비, 발주지원금 등 투자 비용을 지원하고 점포 운영 교육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초기 한 달 동안은 본사에서 개점지도 담당자가 파견돼 현장에서 자활 근로자들과 함께 근무하며 위기 관리 능력과 대처 방법을 전수한다.

GS리테일의 사회공헌형 매장 내일스토어는 저소득층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으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사업이다. 2017년 편의점 GS25 형태로 먼저 선보였는데, 이달 7일 기준 GS25 내일스토어는 총 50개점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에는 GS25 내일스토어 1호점의 자활 근로자가 경영주가 되는 첫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내일스토어의 가능성을 확인한 GS리테일은 이를 슈퍼마켓인 GS더프레시에 확장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정준호 GS리테일 슈퍼사업부장은 “일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는 이들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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