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김희선, 의문의 살인범 대면...주원, 예언서 비밀 알았다

입력
2020.09.13 09:09

'앨리스'가 동 시간대, 전 채널 미니시리즈 통합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6회에서는 윤태이(김희선)와 박진겸(주원)을 둘러싸고 충격적인 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건을 파헤치는 두 사람은 서서히 시간여행의 비밀, 예언서의 비밀에도 접근하게 됐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11.3%(2부)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는 물론 미니시리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은 무려 12.2%까지 치솟아 '앨리스'가 얼마나 막강한 몰입도를 자랑하는 드라마인지 확실히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앞선 방송에서 박진겸은 2010년 엄마 박선영(김희선)이 면회를 하러 갔다는 남자 이세훈(박인수)을 찾아갔다. 이세훈은 박진겸에게 예언서의 존재를 알렸다.

예언서에 대해 더욱 의문을 품게 된 박진겸은 1992년 이세훈이 체포됐던 과학자 살인사건을 파고들었다. 이 과정에서 1992년 CCTV 화면 속 유민혁(곽시양)을 발견했다.

윤태이는 박선영의 유품인 타임 카드를 분석하다가 자신이 과거 석오원(최원영)과 함께 했던 연구와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윤태이로부터 이 사실을 들은 박진겸은 곧장 석오원을 찾아갔다. 석오원은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관련된 사건을 찾아보라"라는 의문의 말만 남긴 채 돌아섰다.

박진겸은 석오원을 의심하며 김도연(이다인)을 통해 '슈뢰딩거의 고양이' 관련 사건을 조사했다.

그런가 하면 유민혁이 처음으로 2020년의 윤태이와 마주했다. 박진겸의 타임 카드가 보낸 신호를 따라온 유민혁은 자신의 옛 연인과 너무도 닮은 윤태이를 보고 당황했다.

그러나 이내 그는 마음을 다잡고 윤태이에게서 타임 카드를 빼앗았다. 박진겸이 나타나 두 남자의 격전이 펼쳐졌으나 박진겸은 윤태이의 안전을 위해 유민혁에게 타임 카드를 건네주고 말았다.

하지만 빼앗기기 전 이미 타임 카드 내 프로그램을 복사해둔 윤태이였다. 윤태이는 자신, 석오원과 함께 연구했던 선배 과학자에게 해당 복사 프로그램을 건넸다.

그러던 중 복사 프로그램의 존재까지 알아챈 유민혁이 다시 한번 윤태이를 찾아왔다. 윤태이의 전화를 받고 위험을 직감한 박진겸이 달려왔고 또다시 두 남자가 대치하게 됐다. 이번에는 박진겸이 유민혁을 체포할 수 있었다.

그제야 윤태이로부터 복사본의 존재를, 복사본이 선배 연구원에게 가 있음을 들은 박진겸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어 윤태이의 휴대전화 속 선배 연구원의 프로필에서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발견했다.

이에 박진겸과 윤태이는 서둘러 선배 연구원의 집으로 달려갔다. 입구의 죽은 고양이가 충격을 준 가운데 집 안의 커다란 상자 안에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선배 연구원의 시체가 있었다.

연이은 충격 사건이 발생했다. 석오원은 박진겸에게 10년 전 박선영과 만났음을, 그때는 자신도 지금의 박진겸처럼 이 상황을 믿지 못했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실제로 박선영의 말대로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며 믿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석오원은 박진겸에게 4명이 더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체 석오원이 알고 있는 예언은 무엇일까. 예언서의 진실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치솟았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홀로 집으로 돌아간 윤태이는 의문의 연쇄살인마 주해민(윤주만)과 마주했다. 윤태이의 집 한쪽 벽면에는 마치 피 같은 붉은색으로 정체불명의 공식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이에 놀란 윤태이가 뒷걸음질을 친 순간 주해민이 섬뜩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윤태이가 걱정되는 마음에 좀처럼 떠나지 못하던 박진겸은 윤태이의 비명을 듣고 경악했다. 충격 사건과 마주하며 놀란 윤태이 박진겸의 표정이 교차하며 '앨리스' 6회가 마무리됐다.

'앨리스' 6회에서는 윤태이 박진겸을 둘러싸고 충격적인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했다. 그리고 이 사건들의 뒤에는 시간 여행자들이 있는 것이 암시됐다.

윤태이와 박진겸은 시간 여행자들의 꼬리를 잡을 수 있을지 '4명이 더 죽을 것'이라는 예언서 속 예언을 막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SBS '앨리스'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