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인물을 공유해 도마에 오른 박재호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 간사로 내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리특위는 국회의원의 자격 심사와 징계 절차를 담당한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는 여야 추천을 받아 지난 9일 12명의 윤리특위 위원 명단을 확정했다. 민주당 몫인 5명은 김진표 박재호 이재정 이정문 최기상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가장 다선인 김진표 의원이 위원장에, 재선인 박재호 의원이 민주당 간사로 내정된 상태다.
하지만 박 의원이 성인물 공유 논란에 휩싸이면서 윤리특위 간사를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재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말레이시아 지역의 것으로 추정되는 성인물 페이스북 계정의 게시글이 공유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박 의원실은 페이스북을 의원 본인이 아닌 보좌진이 관리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