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 '빈센조' 합류...우유부단한 조폭 역 '새로운 변신'

입력
2020.09.11 16:00

배우 김영웅이 tvN 새 드라마 '빈센조'에 합류했다.

11일 소속사 원츠메이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영웅은 '빈센조'에서 박석도 역을 맡았다. 박석도는 앤트 재무관리 회사의 대표이지만, 실상은 돈세탁과 사채를 하는 조폭 보스다. 악한 인상과 달리 우유부단하고 의심과 생각이 많은 박석도 캐릭터를 김영웅 특유의 색깔로 그릴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빈센조'는 조직 내 갈등으로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오게 된 마피아 콘실리에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얽히며 악당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악당은 악당의 방식으로 깨부순다'는 기조 하에 법으로는 절대 징벌할 수 없는 변종 빌런들에 맞선 다크 히어로들의 지독하고 화끈한 활약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왕이 된 남자' '돈꽃'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김희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열혈사제' '김과장' '굿닥터' '신의 퀴즈'의 박재범 작가가 집필을 맡아 차원이 다른 '소셜 블랙 코미디'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이 출연을 확정했다.

김영웅은 소속사 원츠메이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마피아라는 독특한 소재의 작품에서 훌륭한 선후배님들과 함께 멋진 작업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게 되어 설레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영웅은 영화 '암수살인' '그놈이다' '불량남녀', 드라마 '본대로 말하라' '검법남녀 시즌2' ‘미스마: 복수의 여신’ 등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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