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편한 군대" 우상호, 하루만에 "늘 감사…깊은 사과"

입력
2020.09.10 12:58
"카투사 장병들의 국가에 대한 헌신 다르지 않다"
카투사 현역과 전역자들 사과 촉구 등 강하게 반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자체가 편한 군대"라고 발언한 지 하루 만에 사과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라를 위해 헌신한 현역 장병들과 예비역 장병의 노고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카투사 장병들의 국가에 대한 헌신에 대해서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상처를 드린 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전날 추 장관의 아들 논란과 관련,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아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며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에 카투사 현역과 전역자들은 SNS 등에서 사과를 촉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고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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