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에 근무하는 40대 여직원 A(전주 거주)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96번째 확진자다. A씨의 감염 경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9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3시쯤 처음 증상이 발현됐으며 군산의료원 격리병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A씨는 증상 발현 전인 지난 4일 전주지검에 출근한 뒤 저녁에는 서울과 인천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날 서울의 한 한의원에 들렀으며 낮 12시40분쯤 수서역에서 기차를 타고 전주역에 도착했다.
이후 6일 오후부터 몸살 증상이 나타나 관할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8일부터 출근하지 않았다. 전주지검은 확진자가 근무한 사무실을 방역 조치하고 10일부터 일부 공간 폐쇄 여부와 피의자 소환 통제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보건당국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카드사용내역 조회,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또 A씨의 남편과 자녀를 비롯한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