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GTC4루쏘·GTC4루쏘 T 단종 절차…프로산게 2022년 데뷔

입력
2020.09.09 17:00

연이은 단종설 속에서도 꾸준한 판매를 이어왔던 페라리 4인승 GT 스포츠카 ‘GTC4루쏘’와 터보 모델인 ‘GTC4루쏘 T’가 결국 단종 절차를 밟는다.

GTC4루쏘와 GTC4루쏘 T는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순차적으로 데뷔한 존재로 페라리 FF의 뒤를 잇는 4인승 모델로 쾌적한 공간과 우수한 주행 성능을 자랑해왔다. 특히 GTC4루쏘 T는 V8 3.9L 트윈터보로 폭발적인 가속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같은 해, 페라리가 브랜드의 미래 비전 및 향후 전략 발표에서 공개한 ‘페라리 제품 수명 주기 5년’ 전략에 포함되었다. 이에 따라 페라리는 올해부터 GTC4루쏘와 GTC4루쏘 T의 생산을 순차적으로 단종할 예정이다.

특히 GTC4루쏘와 GTC4루쏘 T의 후속 모델은 따로 존재하지 않고, 4인승 GT 스포츠 드라이빙의 요소를 품은 ‘페라리 최초의 SUV’, 페라리 프로산게가 바통을 이어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리 프로산게는 전통적인 SUV의 프로포션보다는 보다 날렵하면서도 강렬한 스타일의 ‘지상고를 다소 높인 4도어 해치백’의 형태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파워트레인에 있어서는 GTC4루쏘의 계보를 잇는 V12 자연흡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할지, 혹은 다운사이징 터보 및 SF90 스트라달레와 같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지는 따로 알려지지 않았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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