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하는 가운데 '선별 지급'과 '전 국민 지급' 등 지급 대상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7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0.3%로 나타났다. '반대'는 33.3%로 '찬성'보다 압도적으로 낮았다. '잘 모름'은 6.4%였다.
특히 정부와 여당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할 방침인 상황에서 지급 방식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별적 지급'이 좋다는 응답은 49.3%, '전 국민 지급'이 좋다는 응답은 45.8%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4.9%였다. 선별 지급과 전 국민 지급 응답의 격차는 3.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지급 방식에 대한 팽팽한 여론은 지급 찬반을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지급 찬성' 응답자 가운데 선별 지급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49.8%, 전 국민 지급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47.9%였다. 또한 '지급 반대' 응답자 중에서는 48.9%는 선별 지급에, 43.7%는 전 국민 지급에 각각 찬성했다.
지역별로는 감염병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경기ㆍ인천이 66.8%가 찬성한다고 했고 부산ㆍ울산ㆍ경남도 64.1%, 서울도 62.4%가 지급에 대해 공감했다. 대구ㆍ경북에서는 찬성(43.7%)과 반대(41.0%)가 팽팽했다.
이념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77.3%) 의견이 반대(17.8%)를 압도했다. 보수층은 반대(51.5%)가 찬성(39.8%)보다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3%가 찬성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38%(반대는 53.4%)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