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접한 세종시까지 번졌다. 대전의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자칫 국가행정의 중추인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까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8일 세종시에 따르면 전날 밤 보람동에 거주하는 6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세종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8명으로 늘었다.
A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29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297번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대전 동구 인동 사무실에서 서울 강서구 225번 확진자가 진행한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A씨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데 따라 충청 중앙2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시키고, 배우자에 대해 이날 중 진단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앞서 대전에선 설명회에 참석한 12명 가운데 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들과 접촉한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세종에서 1명이 추가되며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