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윤호중ㆍ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일주일 전 국회 법사위원회 복도에서 마주친 기자가 어제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국회사무처의 요청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다행히 ‘음성’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썼고, 2분 남짓 짧게 질의응답을 한 상황이었다"며 "검사결과는 ‘음성’이지만, 향후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코로나19 위험이 너무나도 우리 가까이에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쓰기 등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또다시 실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제도개선과 더불어 방역체계 지원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도 페이스북에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다 보니 브리핑을 포함해서 기자분들과 접촉할 일이 잦다"며 "소식을 접하고 바로 검사를 받았고 지난 밤에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내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그래서 방역수칙 엄수를 통해 나를 지키는 것이 서로를 지키고 모두를 지키는 것'이란걸 더 절실하게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일의 안전을 위해 오늘의 불편을 조금만 더 함께 이겨내면 좋겠다"고 전했다.
국회는 전날 출입 취재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소통관 등을 부분 폐쇄했다. 국민의힘 한 당직자의 확진 판정으로 부분 폐쇄됐다가 5일 개방된 지 이틀 만이다.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진기자와 함께 지난달 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다.
이에 국회는 전날 국회 출입기자의 코로나19 확진판정으로 인해 동선상의 국회 본관 4층부터 6층, 소통관 2층, 의원회관 6층에 근무하는 직원 전원을 즉시 귀가 조치하고 오후 1시부터 긴급 방역과 역학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