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을 꺼내드는 야권을 향해 "국민의힘 당에 군대를 안 다녀오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7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군대 갔다 왔으면 이런 주장 못 한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니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같은날 추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2차 청원 휴가가 통상 10일을 초과할 경우 군 병원으로 입원 의뢰를 하는 육군 본부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서씨의 경우 무릎 수술을 받기 위한 9일 간의 병가 이후 추가 청원 휴가를 신청하면서 군병원의 심의를 거쳤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에 "상식적으로 아파서 수술 후 입원해 있거나 질병으로 집에서 요양하고 있는 병사에게 추가 청원 휴가를 받기 위해서 산 넘고 바다 건너 다시 부대로 복귀하라고 하는 것이 합리적인 주장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다행히 우리 육군규정에는 그런 비상식적인 규정은 없다고 한다"며 "육군본부의 '환자관리 및 처리 규정' 제 20조에서는 민간의료기관 진료 후 휴가는 복귀 후 조치 사항이라고 명백히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야권을 향해 "무리한 정치 공세를 계속 하다보면 이렇게 ‘헛스윙’도 한다"면서 "제발 정치공세는 그만 좀 하시고, 그냥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좋겠다. 너무 시끄럽고 지친다"고 거듭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