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줄어드니 '아침밥' 챙겨 먹는다

입력
2020.09.07 17:05
재택근무 영향… 아침 식사 챙기는 트렌드
마켓컬리, 관련 상품 매출 최대 87% 증가


장보기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컬리에서 아침 식사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재택근무로 출퇴근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되면서 오전 시간 여유가 생기자 아침 식사 수요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7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작된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마켓컬리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간편하게 아침 식사로 먹을 수 있는 상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전달 같은 기간보다 스프가 87%, 마시는 선식류 57%, 베이커리 41% 늘었다. 간단한 조리만으로 먹을 수 있는 상품들이 전체 마켓컬리 매출 증가율(28%)을 크게 웃도는 신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신선한 야채를 즐기고 싶은 고객들도 늘어나면서 샌드위치는 32%, 샐러드는 30%씩 증가했다. 완성품뿐 아니라 원하는 재료를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려는 수요도 늘어 베이글, 모닝롤의 판매량이 각각 75%, 64% 늘었다. 이 외에도 시리얼이 26%, 에너지바도 21% 증가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재택근무 등으로 '집콕'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간단하게라도 아침 식사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오는 9일까지 아침 식사용으로 적합한 상품을 최대 35% 할인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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