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긍정ㆍ부정 '팽팽'…48.1% 동률

입력
2020.09.07 08:17
리얼미터 조사서 부정 평가 '상승세' 돌아서 
조사업체 측 "거리두기ㆍ秋 아들 병역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상승세가 꺾이면서 긍ㆍ부정 평가가 같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20대와 자영업층에서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간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9월 4일 전국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9%포인트 떨어진 48.1%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1.4%포인트 오른 48.1%였다. 모름ㆍ무응답은 0.4%포인트 감소한 3.8%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70대 이상, 보수층, 농림어업, 가정주부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서울, 20대, 50대, 자영업, 노동직에서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내 방역조치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생계에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 계층의 민심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20대에서 부정 평가(54.3%)가 많아진 배경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병역 비리 의혹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리얼미터 측의 설명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불공정성 이슈가 재점화되면서 또 다시 지지율 이탈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7.8%, 국민의힘이 31%를 기록하면서 격차가 6.8%포인트로 한 자릿수 차이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2.6%포인트 떨어지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40%대 아래로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 충청권, 20대 등에서 오른 지지를 기반으로 전주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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