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상승세가 꺾이면서 긍ㆍ부정 평가가 같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20대와 자영업층에서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간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9월 4일 전국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9%포인트 떨어진 48.1%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1.4%포인트 오른 48.1%였다. 모름ㆍ무응답은 0.4%포인트 감소한 3.8%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70대 이상, 보수층, 농림어업, 가정주부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서울, 20대, 50대, 자영업, 노동직에서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내 방역조치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생계에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 계층의 민심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20대에서 부정 평가(54.3%)가 많아진 배경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병역 비리 의혹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리얼미터 측의 설명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불공정성 이슈가 재점화되면서 또 다시 지지율 이탈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7.8%, 국민의힘이 31%를 기록하면서 격차가 6.8%포인트로 한 자릿수 차이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2.6%포인트 떨어지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40%대 아래로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 충청권, 20대 등에서 오른 지지를 기반으로 전주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