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선' 동해안에 바짝 붙어 북상... 7일 영덕 20km까지 접근

입력
2020.09.06 22:58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동해안을 바짝 붙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 10시 기준 하이선은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5hPa, 강풍반경 420㎞로, 중심기압 최대풍속은 '매우 강' 수준인 초속 45m다.

하이선은 7일 오전 3시 서귀포 동쪽 약 270㎞ 부근을 지나 오전 9시에는 부산 북동쪽 약 70㎞ 부근까지 접근한다. 또 오전 11시쯤 영덕 동쪽 20㎞ 해상, 오후 3시에는 강릉 동북쪽 약 7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한반도에 상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해안에 바짝 붙어 북상하는 셈이다.

하이선이 7일 오전 부산 인근 해상에 접근하면 전국은 태풍의 영향권에 든다. 지역에 따라 최대 40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선은 7일 오후 북한 청진 부근에 상륙한 뒤 소멸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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