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이 아들의 '군 특혜 휴가' 의혹 등을 온라인에 게시한 인터넷 카페 운영자 등 19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3월 추 장관 측으로부터 불륜설과 아들 휴가 미복귀 의혹을 온라인에 유포한 19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받았다. 윤석렬 검찰총장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 운영자와 보수 유튜버 등이 피고발인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장은 추 장관의 보좌진이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가운데 10건을 피고발인의 주거지 관할 경찰서로 이첩하고 9건은 피고발인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종결했다. 추 장관의 처벌 의사가 있어 수사를 마친 일부 사건은 이미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일 피고발인 중 한 명인 인터넷 카페 운영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경찰 등에 "유튜브 방송 등에서 추 장관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을 카페 게시판에 옮겨 적으며 이에 답할 것을 촉구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