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컨테이너항~섬진포구(매화마을) 구간에 유람선 운항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해양관광도시 완성을 위한 섬진강 뱃길 유람선 운항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을 통해 유람선을 띄울 광양만 일대 길이 24㎞ 구간의 개발 여건을 분석하고 기본구상 및 계획, 투자유치전략, 사업성과 타당성 조사 등을 수립한다.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와 구봉산 권역 관광지 등 도심권과 연계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해양체험 콘텐츠도 개발한다.
시설 노후, 경관 관람 중심, 연계 프로그램 부족 등 국내 관광 유람선의 한계를 극복하고 광양만의 차별화된 해양관광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실효적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유람선 구간 수심 확보와 광양항 인근 유람선 운항 가능 여부, 선박 선정 및 운영, 도선 행위에 대한 제약 문제, 유람선 운항의 경제성과 지역관광자원 간 연계방안 등 실현 가능성도 분석한다.
유람선 운항 구간에 있는 경남 하동백사장과 전남 구례 섬진강변 등 인접 시군의 관광지 활용과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의 환승 도입 등을 위해 해당 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12월 기본계획이 나오면 운영주체와 예산 규모 등을 결정해 2~3년 내에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내년 완공 예정인 망덕산~배알도 근린공원 간 짚트랙, 배알도 섬 정원, 섬진강끝들마을 엑티비티존 등 지역 관광지원과 연계한 시너지를 통해 증가하는 해양관광 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현복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어린이테마파크와 이순신대교 해변관광테마거리 등 핵심 관광사업과 연계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경쟁력 높은 광양만과 섬진강을 연결한 새로운 해양 관광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