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서브 2위 강소휘(GS칼텍스)가 올해도 강력한 서브로 경기 흐름을 바꾸며 팀을 준결승에 올렸다.
GS칼텍스는 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 순위결정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2-25 25-18 25-13 25-20)로 꺾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에 이어 3번째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1승2패)은 이후 타팀 경기 상황에 따라 준결승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GS칼텍스는 1세트에서 상대 센터 양효진을 막지 못하면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강소휘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상대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 이날 현대건설의 리시브 효율은 1세트에 60%에 달했지만 2세트에 22.7%까지 떨어졌다. 리시브가 흔들린 현대건설은 눈에 보이는 오픈 공격만 시도할 수밖에 없었고 GS칼텍스는 이런 단순한 공격을 2세트에만 6번이나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강소휘는 지난 2019~20시즌에도 세트당 서브 득점 0.371개로 문정원(도로공사ㆍ0.381)에 이어 이 부문 리그 2위였다.
이후 3세트에는 10-0까지 앞서며 압도했고 4세트에서는 상대의 무더기 실책에 편승해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강소휘는 이날 서브 2득점 포함 19득점에 공격 성공률 42.4%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