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현장] "청순돌의 흑화"...러블리즈, 강렬한 주문 'Obliviate'로 돌아왔다

입력
2020.09.01 16:56


걸그룹 러블리즈(Lovelyz)가 청순 매력을 뒤로하고 강렬한 컴백을 알렸다.

러블리즈는 1일 오후 미니 7집 'UNFORGETTABL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베이비 소울은 "오랜만의 컴백이라 기대도 크고, 무대에 서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그래서 팬분들에게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미주는 "1년 4개월 만의 컴백을 위해서 멋진 무대 연습을 많이 했다"며 "또 멤버 각자 자기 계발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그동안의 근황을 덧붙였다.

류수정은 새 앨범 'UNFORGETTABLE' 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러블리즈가 잊을 수 없는 존재로 남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았다"라며 "인트로부터 모든 곡이 좋아서 한 번 들으면 잊으실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새 타이틀곡 'Obliviate'는 '나쁜 기억을 지워주는 주문'을 뜻하며, 러블리즈만의 매력이 가득 담긴 곡이다. 가시처럼 아픈 사랑을 지우려 하는 애절한 감성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청순하고 몽환적인 러블리즈 멤버들은 시크하고 강렬한 콘셉트로 "예전에 외로운 사랑도 견뎌냈다면, 이번엔 흑화했다"며 "스타일에도 큰 변화가 있었고, 칼군무를 위해서 연습실에서 거의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타이틀곡에는 그동안 러블리즈와 수많은 호흡을 맞춰왔던 'Razer'의 새로운 프로듀싱팀 'Stardust'가 참여했고, 지난 5월 첫 솔로 앨범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기량을 뽐낸 류수정이 작사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류수정은 "다양한 주문을 소재로 가사를 써보려 했는데, 그중에서도 'Obliviate'가 나쁜 기억을 잊게 해주는 주문이라는 점에서 의미도 마음에 들었다"며 "아픈 사랑을 잊고 싶어 하는 여자의 마음을 담아보고자 가사를 쓰게 됐다. 처음엔 잘 할 수 있을까 했지만, 멤버들도 좋다고 말해 줘서 뿌듯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시국 속 온라인을 이용한 다양한 소통을 예고한 러블리즈는 'Obliviate'가 담고 있는 뜻처럼 모두가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는 메지시도 함께 전했다.

케이는 "여러모로 우울한 일이 많았는데, 내년에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고 우울한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시고 힘내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러블리즈의 미니 7집 'UNFORGETTABLE'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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