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정양늪, '경남 대표 생태관광지' 지정

입력
2020.09.01 11:47
창원 주남저수지ㆍ하동 탄소없는 마을 이어
가시연, 가물치 등 500여종 다양한 동ㆍ식물 서식


경남도는 합천 정양늪을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한다고 1일 밝혔다.

정양늪은 황강 지류 아천의 배후 습지로서 경관이 뛰어나고, 500여종의 다양한 동ㆍ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가시연ㆍ수련ㆍ물옥잠 등 255종의 식물을 비롯해 모래주사ㆍ가물치 등 16종의 어류, 금개구리 등 6종의 양서류, 도마뱀 등 파충류 3종, 대모잠자리ㆍ참매미ㆍ호랑나비 등 131종의 곤충, 수달과 너구리, 큰기러기 등 45종의 조류가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생태학습관과 전시관, 메타세콰이어길과 목재데크길, 조류탐조대와 전망대가 설치돼 있고 '환경생태해설사와 함께 떠나는 생명길 투어',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생태관광지 지정으로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ㆍ홍보 등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3년 동안 받고 해당 지역이 생태환경을 계속 유지하는지 생태관광 활성화 시책 등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도 받게 된다.

2018년부터 지역 내 우수한 생태관광자원을 선정하는 도 대표 생태관광지로는 창원 주남저수지, 하동 탄소없는 마을이 지정돼 있다.

도는 앞으로도 잠재적 보호 가치가 있거나 도시지역에서 상대적 보전 가치가 있는 자연지역들을 발굴해 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김태수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도 대표 생태관광지를 발굴하고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자연환경과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우수 사례들을 만들어가고 도내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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