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중 최초로 미국 빌보드 종합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에 오른 것과 관련해 1일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차트에 진입하자마자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음악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날 오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계속 눈물이 난다"며 "실감이 나야 잠이 들텐데 너무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팬클럽 '아미'를 향해 "여러분들이 이뤄낸 것이며, 여러분들이 축하받을 것"이라 강조한 뒤 "이 성적만큼이나 지금 여러분들의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고도 전했다.
또 다른 멤버들도 말 없이 눈물 흘리고 있음을 표현하는가 하면 "누구보다 고맙고 사랑하는 것은 아미들"이라며 "아미도 축하를 받아야 한다, 늘 곁에 함께 해주는 내 사람들 사랑한다"는 글을 잇달아 올리는 등 벅찬 심정을 감추지 못 했다.
핫 100은 스트리밍 횟수와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집계해 한 주간 장르를 통틀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나타내는 차트다. 한국 가수 중에서는 싸이가 2012년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것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 방탄소년단은 '온(ON)'으로 4위,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8위,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21일 발매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디스코 팝 성향의 곡으로 전체가 영어 가사로 구성돼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 곡은 발매 첫 주 미국에서 3,390만 회 스트리밍 됐으며 30만 건의 디지털 및 실물 판매고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