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팝 차트 정상에서 으르렁거리며 역사를 만들고 있다."
그룹 BTS가 1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1위에 오르자 로이터통신이 내놓은 평가다. 외신들은 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정상에 오르자 "BTS가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며 찬사를 보냈다.
빌보드는 31일(현지시간)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핫 100 최신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로이터는 이날 "2013년 결성된 BTS는 재미있고 쉬운 멜로디와 긍정적인 음악으로 K팝의 미국 진출 선봉에 섰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다이너마이트는 BTS가 내놓은 첫 영어 노래다. 21일 발매돼 일주일간 스트리밍 3,390회, 음원 판매 30만건을 기록했다.
음악 전문잡지 빌보드는 트위터를 통해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하고 있다"며 "7인조 한국 그룹이 첫 영어 싱글로 핫 100 차트를 지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이와 함께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팝 시장에서 세운 각종 기록들을 자세히 전했다.
USA투데이는 BTS가 카디비(Cardi B)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왑(WAP)'을 내쫓고 1위에 올랐다고 전하며 BTS 멤버들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BTS 리더 RM은 "다이너마이트'의 목표는 정말 단순하다. 긍정적인 분위기와 에너지로 세계를 탐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이와 함께 다이너마이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브스지는 "다이너마이트는 오랜만에 가장 많이 판매된 싱글로 음악 산업계의 모두를 날려버렸다"며 "BTS가 데뷔 즉시 (빌보드 핫 100 차트의) 지배자가 되면서 첫 정상에 올랐다"고 극찬했다.
디지털 음원 판매량으로 보면 BTS의 다이너마이트는 2017년 9월 테일러 스위프트의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Look What You Made Me Do)'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이 팔린 곡이 됐다.
BTS는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Best Pop)’과 ‘베스트 그룹(Best Group)’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다이너마이트 첫 무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