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경제적 위기가 반려동물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30일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한 지방의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개들을 데려와 공장에서 돌봐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6월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은 개들 사이에서 강아지들이 태어났는데요.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로 공장이 문을 닫게 되면서 그곳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일터를 떠날 수밖에 없게 된 겁니다. 어미 개와 강아지들은 최소한의 돌봄마저 받을 수 없게 됐는데요.
폐업한 공장에 개들이 남겨진 것을 발견한 한 주민은 개들을 돌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 어미 개가 사라진 겁니다. 주민은 공장에 사람의 발길이 끊긴 틈을 타 어미 개를 훔쳐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요. 어미 개를 지켜주지 못했지만, 강아지들은 어떻게든 살리고 싶었던 주민은 동물자유연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강아지 삼남매는 멍구(3개월∙수컷), 멍순이(3개월∙암컷), 멍돌이(3개월∙수컷)이라는 이름을 얻고 동물자유연대 식구가 되었습니다. 멍구, 멍순이, 멍돌이 모두 호기심 넘치고 활발한 성격이라고 해요. 특별히 아픈 곳은 없지만 멍순이와 멍돌이는 피부질환이 있어 연고를 바르는 정도라고 합니다.
이민주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는 “보통 강아지의 입양률이 높은 편인데 믹스견인 멍구, 멍순이, 멍돌이에게는 아직 입양 문의가 없다”며 “삼남매가 보호소가 아닌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멍쓰리’ 삼남매는 다 크면 6~8㎏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요. 삼남매는 구조되지 않았다면 공장에서 짧은 줄에 묶여 살아야 했을 겁니다. 공장을 지키는 개가 아니라 한 가족의 반려견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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