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30개 확보"… 원주시 급한 불 껐다

입력
2020.08.28 12:49
"입원 대기 18명 원주의료원으로 이송"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산, 병상부족에 시달리던 강원 원주시가 28일 원주의료원 응급실 내 병상 30개를 확보했다. 시는 이날 오후부터 자택에서 대기 중인 확진자 18명을 이곳으로 이송한다.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다.

그러나 원창묵 시장은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하려면 생활치료센터 설치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시장은 "생활치료센터 인근 신림면 지역 주민들을 계속 설득, 대승적 차원의 양해를 구하는 한편 다른 지역에 적합한 시설이 있는지도 살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운영 준비를 끝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또 뒤늦게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자가 격리자를 대상으로 자가 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앞서 27일 대성고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밀접 접촉자 64명을 대상으로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원 시장은 "주말 지역 교회 416개곳 가운데 192곳만 비대면 예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현장 예배를 중단해 주시고, 그래도 한다면 실내 50인 미만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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