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에서 80대 남성 A씨가 지난 26일 병원 응급실에 실려 와 사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사망 원인을 코로나19로 인한 호흡곤란과 심정지로 추정했다. 시에서 발생한 두 번째 코로나19 사망 사례다.
27일 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1시 25분께 119구급대 차량으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긴급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호흡을 찾지 못하고 한 시간여 뒤인 12시10분께 숨을 거뒀다. 병원은 A씨 사망 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고,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다.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의 배우자인 B씨도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감염병 사태를 이겨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