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2021년 1차 신인 지명 투수 김유성(김해고)의 지명을 철회했다.
NC는 27일 “김유성은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며 “피해를 입은 학생과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NC는 “1차 지명 과정에서 해당 선수의 사건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신인 선수를 선발할 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한국프로야구에서 불법, 비윤리적 행위를 방지하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성은 NC 구단이 25일 학교 폭력 내용을 1차로 확인한 결과, 경남 내동중학교 시절인 2017년 7월7일 내동중학교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출석 정지 5일 조치를 받았다. 이후 2018년 1월23일 창원지방법원에서 화해 권고 결정이 있었지만 화해가 성립되지 않아 같은 해 2월12일 20시간 심리치료 수강, 4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김유성의 학교 폭력 의혹은 지난 11일 NC 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제보로 처음 알려졌다. 하지만 NC는 이 게시물을 확인하지 않은 채 24일 김유성을 1차 지명 선수로 발표했고,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명 소식을 게재했다. 이 게시물에 학교 폭력 피해자 측에서 다시 한번 김유성을 가해자로 지목하며 논란이 공론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