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이 발생했다. 대구에서도 광화문 집회 관련 n차 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13명이다. 이 가운데 12명이 지역감염, 1명이 해외유입이다. 총 확진자 수는 6,999명이다.
이날 추가 확진자 가운데 12명이 광화문 집회 참석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은 신종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여 지난 25일 진단검사를 받고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와 주변인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동구 거주 50대 남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동구 확진자와 접촉한 수성구 60대 남성과 동거가족, 지인 등 5명이 연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7명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다녀온 확진자 목사의 부인이 운영하는 서구 한 요양원 입소 환자들이다. 이들 7명을 포함한 입소자 24명은 확진자와 접촉한 뒤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져 격리돼 있다.
최근 대구시청 별관을 방문한 확진자와 접촉한 인원은 9명으로 나타났다. 청원경찰 2명, 직접 대면 직원 1명, 셔틀버스 관련 6명 등으로 이 중 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