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 국민에게 지원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한 광주지역 가구가 97.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부터 8울 24일 마감까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총 60만61가구 3,924억원으로, 시 전체 지원 대상인 61만5,188가구의 97.5%에 해당한다. 전날 마감일까지 신청하지 않은 가구는 1만5,127가구다.
지급 유형별로는 카드사를 통한 포인트 충전방식으로 40만4,918가구에 2,778억원,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광주상생카드 11만8,498가구에 786억원, 현금지급 등 그 외 방식으로 7만6,645가구에 360억원이 지급됐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오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달말까지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지자체로 환수된다.
한편, 카드사와 동 행정복지센터 창구를 통한 기부금은 8억8,000만원이며,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1만5,127가구의 지원금도 기부로 인정된다. 이번에 모인 기부금은 고용유지와 실직자 지원 등 코로나19 위기대응과 고용안정 대책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은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위기를 회복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며 "긴급재난지원금 잔액은 이달말까지 모두 소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