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9월 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14.3%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7년 1월 시내버스 요금 인상 이후 3년 만이다.
시내 운행을 기준으로 일반인은 1,350원에서 1,500원으로 150원이 인상되고, 중ㆍ고등 학생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0원이 오른다. 초등학생은 650원에서 75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광양읍∼순천의 일반인 요금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중마동∼순천은 2,400원에서 2,600으로 200원씩 오른다. 광양~하동의 일반인 요금은 2,200원에서 2,400원으로 200원이 인상된다.
중ㆍ고생은 일반인의 20%를, 초등생은 일반인의 50%를 할인한 금액으로 조정했다. 시에서 시행하는 교통카드 이용 초ㆍ중ㆍ고 학생 100원 버스는 이번 요금 인상과 관계없이 계속 추진해 학생 교통비 부담은 늘어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인상 요율은 전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 결정 내용을 반영했"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내버스 업체의 운송수입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