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산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아마 연내에 치료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신 개발과 관련해서도 “믿을만한 (국내) 회사들이 있다”고 자신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국제적으로 뒤처지지 않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혈장 치료제도 있고, 약물을 재창조하는 것도 있고, 다양한 방법들로 치료제 개발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백신 확보를 두고도 “우리나라는 백신 생산능력이 있는 믿을 만한 회사들이 있기에 아마도 유럽이나 미국에서 백신이 개발되면 우리나라 기업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럴 경우 생산지인 우리나라가 우선적으로 확보할 물량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는 치료제ㆍ백신 확보를 위한 총성 없는 전쟁 중이다. 상용화된 백신은 아직 없지만 선제적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해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도 이달 21일 ‘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3차 회의를 열고 치료제ㆍ백신 확보 전략을 점검했다.
우선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의 경우 국립보건연구원과 GC녹십자가 함께 혈장 치료제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국립보건연구원과 셀트리온도 항체 치료제를 공동 개발 중이다. 백신은 제넥신(DNA백신)과 SK바이오사이언스(합성항원백신), 진원생명과학(DNA백신)이 개발 중이다.
정부는 백신 확보를 국산 백신 개발과 해외 백신 확보 투트랙으로 진행 중이다. 정부는 해외 백신 확보를 위해 이달 말 백신 공동구매ㆍ배분 기구인 국제백신공급협의체에 참여 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백신 개발 선두에 있는 해외 기업과의 협상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