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요구한 공무원에 주먹 날린 40대

입력
2020.08.24 09:26
부산 중부경찰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


부산에서 마스크 착용을 해 줄 것을 요구한 공무원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이 같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A씨가 지난 18일 오전 9시쯤 부산 중구 한 주민센터에서 한 증명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복지공무원인 40대 남성 B씨는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던 A씨에게 “마스크 착용을 해달라”며 2차례 요구했다. 이후 갑자기 A씨는 화를 내며 공무원 B씨의 업무 공간으로 들어가 B씨의 머리와 가슴 등에 주먹을 휘둘러 폭행하고 선풍기 등을 던지며 난동을 부렸다.

B씨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고, 당시 사건이 순식간에 일어나 같은 주민센터에 있던 일부 직원들이 말릴 틈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같은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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