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들이 방문한 곳과 직장 등 추가전파 위험성이 있는 장소도 168곳에 달한다.
정은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45명이 전날보다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841명"이라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7.6%로 가장 높고 50대 22.9%, 70대 이상이 13%로 뒤를 이었다.
정 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21개소이며, 이들 장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12명으로, N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총 168개장소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거나 검사를 거부하는 사랑제일교회 교인도 700명에 달한다. 정 본부장은 "경찰, 이동통신사 등의 협조를 통해 연락처를 확보하고 이들에게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서울 광화문 8월 15일 집회와 관련해 전날보다 32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는 총 136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6명, 경기 40명, 인천 5명, 부산 5명, 대구 7명, 광주 9명, 대전 4명, 울산 3명, 강원 1명, 충북 3명, 충남 4명, 경북 13명, 경남 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