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3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140명 증가했다. 지난 17일 이후 엿새째 신규 환자 세 자릿수 발생이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신규 환자는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 관련 14명(총464명), 여의도 순복음교회 관련 4명(17명), 노원구 소재 안디옥교회 관련 1명(21명) 등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계속 나왔다. 광화문 집회 관련 신규 환자도 4명(41명) 늘었다.
전날 25개 자치구에선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가 시 전역으로 퍼진 것이다. 강동구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은평, 성북구가 11명, 노원, 동작구가 9명 순이었다.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성북구는 누적 환자수 201명을 기록, 서울에서 유일하게 누적 환자수 200명을 넘어섰다.
서울에서 격리중인 환자수는 1,234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신규 환자는 6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는 데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증가해 시민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