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뷰] 유럽에서 온 베스트셀링 EV, 르노 조에

입력: 2020.08.22 12:00

드디어 국내 시장에 르노의 전기차, ‘르노 조에’가 공식 데뷔했다.

르노 조에는 컴팩트하면서도 세련된 존재감, 그리고 합리적인 매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2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6월까지 약 21만 6천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로 유럽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아이콘’과 같은 존재이다.

조금 늦은 데뷔인 만큼 국내 시장에 출시된 르노 조에는 지난해 부분 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로 다양한 최신 사양 및 10여 년에 걸친 르노 EV 경험 및 노하우가 담겼을 뿐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과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과연 르노 조에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담고 있을까?

세련된 컴팩트 EV, 르노 조에

유럽 시장에서 얻은 우수한 성과를 배경으로 국내 시장에 데뷔한 르노 조에는 컴팩트한 체격을 갖고 있다. 실제 르노 조에는 4,090mm에 불과한 전장을 갖고 있으며 전폭과 전고 역시 1,730mm와 1,560mm로 무척 좁고 낮은 편이다.

이러한 체격은 국내 소형 차량들과 유사한 수치이며 르노의 컴팩트 해치백 ‘클리오’를 떠올리게 한다. 이와 함께 2,590mm의 휠베이스를 품었다. 참고로 공차중량은 1,545kg으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

특히 디자인에 있어서는 대중들의 이목을 끄는 매력을 제시한다. 유선형의 차체는 세련된 매력은 물론이고 최신의 전기차 감성을 고스란히 제시한다.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과 르노 고유의 C 형태의 DRL, 그리고 감각적인 바디킷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모든 트림에 ‘LED 퓨어 비전(PURE VISION)’ 헤드라이트와 LED 안개등을 더해 미래적인 감성은 물론이고 더육 명료하고 세련된 존재감을 제시한다. 여기에 깔끔한 알로이 휠과 동급 최초로 LED 다이내믹 턴 시그널 램프를 더한 후면 디자인이 감성적은 가치를 더한다.

감각적으로 꾸며진 작은 공간

르노 조에의 실내 공간은 깔끔하고 기능적이다. 이를 통해 컴팩트 EV의 가치를 한껏 높이는 모습이다. 르노의 최신 인테리어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익숙하면서도 EV 고유의 감성이 효과적으로 담겨 있어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 위에는 동급 최대 크기인 10.25인치 TFT 클러스터가 자리해 우수한 시인성을 제시하고 센터페시아에도 세로형 디스플레이 패널과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더해져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에의 이지 커넥트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및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를 지원하여 조에 인텐스 트림에는 7개 스피커로 구성된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해 공간 가치를 더욱 높인다.

이외에도 이지 커넥트 멀티미디어 시스템애 탑재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는 통신형 T맵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 날씨, 가까운 충전소 위치 및 이용 가능한 충전기 정보를 비롯해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르노 조에 젠 트림과 인텐스 에코 트림에는 도어 암레스트와 대쉬보드 그리고 시트 등에 업사이클 패브릭이 활용해 차량 제작 과정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많은 노력을 담아 공간의 가치를 높였다. 덧붙여 공간 활용에 대한 많은 고민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합리적인 주행을 제시하는 르노 조에

르노 조에는 합리적이고 우수한 주행 성능을 구현하는 요소를 품었다.

실제 100kW급 R245모터를 기반으로 136마려과 최고 25kg.m에 이르는 토크를 제시해 일상적인주행에서의 높은 가치를 제시한다. 실제 르노 조에는 정지 상태에서 단 3.6초 만에 시속 50km까지 가속할 수 있어 경쾌한 움직임을 보장한다.

여기에 54.5kW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해 배터리를 모두 충전했을 때 309km의주행 거리를 갖췄으며 WLTP 기준으로는 395km에 이른다. 여기에 50kW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여 30분 충전으로 약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자식 변속기인 ‘E-시프터(E-shifter)’를 기반으로 한 B-모드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보다 높은 효율적 주행과 함께 낮은 무게중심과 이상적인 무게 배분으로 라이드 & 핸들링 성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풍부한 옵션 사양을 탑재한 르노 조에

르노 조에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오토매틱 하이빔(AHL) 등 주행 안전을 위한 ADAS 기능이 모든 트림에 적용되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인텐스 트림과 인텐스 에코트림에는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과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EPA)도 추가로 적용되어 더욱 안전한 주행을 보장한다.

이외에도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인 ‘Z.E. 보이스’는 3가지 사운드를 제공하여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조에가 움직일 때 주변의 보행자들이 차량을 인식하지 못해 예상 외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후방카메라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를 비롯하여 오토 클로징 & 오프닝 기능 등이 더해졌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운전자의 이지 드라이빙을 고려한 다양한 편의기능도 더해져 차량 가치를 높인다.

르노 조에는 3개의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젠 트림이 3,995만원, 인텐스 에코와 인텐스가 각각 4,245만원과 4,395만원으로 책정이 되어 구매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이와 함께 Z.E. 배터리에 대해 8년 또는 주행거리 16만km까지 배터리 용량 70%를 보증하여 고객 편의를 더욱 높였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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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시대

'혼자 결정' 트럼프... 기업 로비에도, 여론 반대에도 관세 구상 요지부동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앞두고 그가 공약한 ‘관세 폭탄’을 어떻게든 피해 보려는 기업들의 로비전이 뜨겁다. 관세 구상에 관한 한 미국 내 여론도 반대 기류가 더 강하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자는 요지부동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세를 올리겠다는 트럼프 당선자의 위협이 기업들의 막후 로비를 촉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모든 미국 수입품에 최대 20% 세율로 무차별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식 보편 관세는 해외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미국 기업의 비용을 증가시킬 공산이 크다. 이에 기업들은 미국 의회와 트럼프 측 결정 과정에서 자사 입장이 관철되도록 하기 위해 연줄을 댈 수 있는 로비 업체를 고용하고 있다. 대관 업체 캐피털카운슬과 최근 계약한 LG전자 미국법인도 여기에 포함된다. 트럼프 집권 2기 경제 정책에 대체로 우호적인 미국 국민들도 관세 인상 계획에 대해서는 예외다. 미국 CNBC방송이 5~8일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결과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의 관세 공약 찬성 응답 비율(27%)이 반대(42%)에 한참 못 미쳤다. 이는 고율 관세가 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과 함께 미 경제학자 47명을 대상으로 11~13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대다수가 관세 인상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했다고 이날 전했다. 전날 WSJ는 미국 내에서 수입품에 관세가 부과되기 전에 필요한 제품을 사 두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이런 ‘사재기’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트럼프 당선자를 만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는 게 기업이 고용한 컨설턴트들의 고백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대체로 혼자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참모들이 개입할 여지가 크지 않은 데다 가까운 참모들에게 결정 공개 계획을 미리 알리는 경우도 흔치 않다고 WSJ가 소식통 전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세를 내키는 대로 사용하겠다는 자신의 계획을 트럼프 당선자가 철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도 트럼프 팀이 기업 컨설턴트들에게 해 준 조언이라고 한다. 다만 관세가 상대국으로부터 다른 양보를 받아내기 위한 지렛대로 사용됐을 경우 실제 부과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친(親)트럼프 인사의 관측이다. 톰 코튼 연방 상원의원(공화·아칸소)은 최근 WSJ 주최 행사에서 마약과 이주민의 미국 내 유입을 차단해 달라는 요구가 수용될 경우 캐나다나 멕시코와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합의에 도달할 개연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에 경제·안보 위협을 가하는 중국에 대해서는 트럼프 당선자가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CES2025

CES 가는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 현대차 등 국내외 기업과 'AI 혁신'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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