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6개월 만의 신곡 'Dynamite'로 돌아왔다. 코로나19 사태로 당초 지난 4월부터 예정됐던 월드투어 일정이 전면 취소된 가운데, 디지털 싱글 발매를 통해 가뭄 속 단비 같은 깜짝 컴백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신곡 발매는 올 하반기 예고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에 앞서 이루어진 만큼 본격적인 컴백 전 글로벌 음악 팬들의 열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만들 전망이다.
방탄소년단 역시 21일 오전 진행된 'Dynamite' 발매 기념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신곡이 새 앨범 준비 단계에서 탄생한 곡임을 언급하며, 하반기 신보 발매 계획을 일부 공개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RM은 "새 앨범 작업 중 코로나19 시국 속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팬 분들에게 에너지를 드리고 싶은 생각에 디지털 싱글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형태로 계획에 없던 신곡을 먼저 선보이게 됐다"며 최근 하반기 발매 앨범 작업에 열중하고 있음을 알렸다.
지민 역시 "앨범을 열심히 준비 중"이라며 "어느 때보다 멤버들이 열심히 참여해준 덕분에 굉장히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 기다려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빠르게 돌아오겠다"라고 하반기 발매 목표에 변함이 없음을 전했다.
앞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은 지난 13일 열린 '2020 빅히트 회사 설명회' 당시 올해 4분기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은 오는 10월~12월 사이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은 매 앨범 발매와 동시에 글로벌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던 만큼, 'Dynamite'로 예열을 마친 방탄소년단이 하반기 또 어떤 역사를 써 내려갈지 기대가 모인다. 이와 함께 역대급 멤버들의 참여도를 강조한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는 어떤 서사와 콘셉트로 전 세계 음악 시장을 들썩이게 만들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앞서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역시 올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남긴 진한 아쉬움을 덜어낼 만한 기대 요소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서울에서 콘서트 'BTS MAP OF THE SOUL ON:E'를 개최한다. 해당 콘서트는 온라인 스트리밍과 오프라인 공연으로 동시 진행될 예정으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열린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1년 만에 오프라인 공연을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사태가 심화되며 지난 4월 개최 예정이던 'BTS MAP OF THE SOUL TOUR' 일정을 전면 재조정한 방탄소년단은 이후 지난 6월 온라인 라이브 공연인 ’방방콘 The Live’를 통해 팬들과 만난 바 있다. 당시 공연은 전 세계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 명)에게 반향을 일으키며 총 75만 6,600명이라는 역대급 동시 최다 접속자 수를 기록했지만, 오프라인 공연에 대한 갈증은 여전했다. 이러한 상황 속 약 1년 만에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 소식을 전한 방탄소년단이 이번 공연을 통해 그간의 아쉬움을 씻어낼 만한 '역대급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며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다만 현재 다시금 속도를 붙인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예정된 10월 콘서트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코로나19 사태가 지금처럼 지속되는 최악의 경우, 지난 2월 'MAP OF THE SOUL: 7' 발매 때와 마찬가지로 올 하반기 앨범 발매 이후에도 음악 방송이나 콘서트, 각종 프로모션 활동 등을 통해 팬들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 역시 농후하다.
"예상치 못한 사태(코로나19)로 월드투어가 취소되며 무력감도 느꼈지만, 결국 방탄소년단이 있어야 할 곳은 무대 위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일곱 멤버들이 오랜 기다림 끝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귀환을 알렸다. 올 하반기,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무대로 한 화려한 비상을 알린 방탄소년단이 상반기의 아쉬움을 씻을만한 역대급 활동을 완성할 수 있을지 지켜봄 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