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 서울 광화문집회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안본) 1총괄조정관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8ㆍ15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20일 오후 12시 기준으로 총 60명의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이어 "정부는 집회 참석자를 파악하기 위해 행사 주최 측에 참가단체 명단을 요청하는 한편, 전세버스 운전자 명단을 확보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광화문 인근의 통신3사 기지국 정보를 활용해 해당 지역에서 30분 이상 체류했던 1만5,000여명의 정보를 확인하고 이들에게 검사를 즉시 받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김 조정관은 "2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교인 총 3,415명을 검사했고, 이 가운데 확진자는 총 739명"이라며 "현재까지 12개 시도에서 환자 발생이 신고되고 있어 전국적인 전파로 이어지는 양상이고, 직장, 의료기관, 다른 종교시설 등 총 18개 시설에서 추가전파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정확한 사랑제일교회의 교인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중안본은 20일과 21일 오전 서울시 경찰청과 합동으로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추가역학조사를 실시했으나 교회측의 비협조로 추가 자료는 확보할 수 없었다"며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고발조치했고, 수사기간에 압수수색 등을 통해서 자료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검사와 격리에 불응하는 경우가 있어 방역의 애로가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법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역학조사 방해 등의 경우에는 지자체가 손해배상 청구 등도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