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규 실업 급여 신청 건수가 1주일 만에 100만건대로 악화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20일(현지시간) 지난주(8월 9~15일)동안 신청된 신규 실업 수당 청구가 110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8월 2~8일 일주일 동안 기록한 97만1,000건보다 13만5,000건 증가한 수치다. 로이터통신이 경제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예측했던 92만5,000건을 훨씬 웃돌았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가 미국 내 전역으로 확산된 3월 말 686만7,000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점차 낮아져 왔다. 이후 8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100만건 아래로 내려 왔지만 9~15일 다시 110만건을 웃돌면서 미국 고용 시장의 악화를 내보였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경제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2,200만개의 일자리를 잃었지만 이중 930만개만을 회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