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다시 100만명대로

입력
2020.08.20 21:51
직전 주 90만명대에서 다시 껑충
경제학자 예측치도 웃돌아


미국의 신규 실업 급여 신청 건수가 1주일 만에 100만건대로 악화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20일(현지시간) 지난주(8월 9~15일)동안 신청된 신규 실업 수당 청구가 110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8월 2~8일 일주일 동안 기록한 97만1,000건보다 13만5,000건 증가한 수치다. 로이터통신이 경제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예측했던 92만5,000건을 훨씬 웃돌았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가 미국 내 전역으로 확산된 3월 말 686만7,000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점차 낮아져 왔다. 이후 8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100만건 아래로 내려 왔지만 9~15일 다시 110만건을 웃돌면서 미국 고용 시장의 악화를 내보였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경제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2,200만개의 일자리를 잃었지만 이중 930만개만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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