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초비상…연극 ‘짬뽕&소’ 출연배우 15명 코로나19 집단 감염

입력
2020.08.20 18:28


연극 ‘짬뽕&소’ 출연 배우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학로에 초비상이 걸렸다.

극단 산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총 41명 중 확진자 15명, 음성 판정 7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날 출연 배우 서성종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전체 공연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여기엔 배우 김원해와 허동원도 포함됐다.

20일 오후 3시 현재 19명이 검사 대기 중이거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향후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극단 산은 “현재 확진자는 방역당국의 지시에 따라 이송 후 추가 검사를 진행 예정이며 나머지 인원은 자가격리 하며 당국의 지침에 따라 상태를 보고 있다”며 “연습실(대학로, 한성대입구역 소재) 및 극장(한성대입구역 소재)은 현재 닫혀 있고 관할방역관리소에 관련 내용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짬뽕&소’는 19일부터 30일까지 여행자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서성종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개막 직전 공연이 취소됐다. 서성종이 출연 중이던 KBS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와 허동원이 참여한 ‘도도솔솔라라솔’도 촬영이 전면 중단됐다.

김표향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