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내일(21일) 미국 개봉, 수익 593억 원 돌파

입력
2020.08.20 11:27

전 세계에서 흥행 질주 중인 영화 '반도'가 오는 21일 미국 개봉을 확정했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강동원 이정현 등이 열연했다.

'반도'는 지난 7일 한국 영화 사상 역대급 규모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한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보스턴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덴버 달라스 등 주요 도시 126개관 와이드 개봉을 확정 지었다. 특히 팬데믹 상황에서도 '부산행'(109개관) 이상의 규모로 개봉해 의미를 더한다.

그뿐만 아니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생생하게 전달해 아시아 국가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IMAX, 4DX, ScreenX 등 다양한 특수관 포맷으로도 개봉, 미국에서도 폭발적인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북미 59개(미국 35, 캐나다 24) 상영관에서 IMAX 포맷으로 선보인다. 이는 IMAX의 본고장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중 최대 규모다.

북미 배급을 맡은 Well Go USA는 "'반도'와 함께 북미 극장가에 다시 활력이 돌고 있어 기쁘다.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반도'는 19일 기준 아시아 북미 북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21개국에서 박스오피스 5천만 달러(한화 약 593억 원)를 돌파했다. 올가을 영국 프랑스 독일 그리고 내년 1월 일본 등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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