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최형두 미래통합당 의원이 "문제없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검사 결과 음성임을 밝혔다.
최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새벽 코로나19 감염 문제없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어제 하루 동안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는데, 같은 날 출연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출연한 정치인인 이낙연·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바 있다. 이들 3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이 의원의 검사 결과를 보고 낙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의원 음성 판정이 진작 나왔기 때문에 그보다 더 간접 접촉이었던 제 검사 결과도 낙관했지만, 이제 확실히 매듭짓는다"고 했다. 최 의원은 "이 의원님께서는 확진자 출연 이후 바로 그 자리 마이크를 사용했지만, 저는 1시간 뒤 3m 거리 맞은 편 의자 마이크를 이용했다"며 방송 당시 영상을 공유했다.
최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뜬소문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높였다. 그는 "이 의원님 음성 판정이 오전에 일찍 나와 저 역시도 음성판정 개연성이 높았는데 유독 '미래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 확진'이라는 카톡 문자가 국회는 물론이고 전국으로 돌아다녔다"며 "줄 서서 간신히 검사받았는데 결과도 나오기 전에 기가 막혔다. 자가격리 중 기자들이 계속 물어오고 마산과 전국 각지의 지인들도 걱정 전화를 해와 온종일 지친 날이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