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을 위해 전국에서 동원된 전세버스가 약 79대에 달한다는 정황이 나왔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어젯밤 지난 토요일 광화문 집회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전세버스 리스트 파일을 제보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파일에는 출발 지역, 탑승 장소 및 시간,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 회비와 계좌번호가 들어 있다’며 “전세버스에 보통 40명씩 탑승한다고 가정하면, 79대에 총 3000명 이상이 탑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동원된 버스는 경남 22대, 대구 19대, 경북 12대, 전남 6대, 충남 5대, 전북 4대, 경기 4대, 강원·광주·대전·부산·세종·울산·충북 각각 1대씩 총 79대다.
이들 탑승객에 대한 검사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제보 받은 자료를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했다”며 “(해당 자료가 의미하는 게) 집회 참석이 맞다면 위 자료에 있는 계좌번호 조사 등을 통해 참석자 전원을 파악해 검사해주길 당부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의 안전이 달린 일인 만큼 당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자진해서 검사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