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간판 타자 나성범이 결정적인 한방으로 팀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나성범은 18일 창원 키움전에서 1-1로 맞선 3회말 키움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결승 2점포를 터뜨렸다. 나성범의 시즌 21호 홈런. 이 한방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NC는 5회말 이명기의 적시 1타점 2루타와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이번 키움과 2연전은 NC에 중요한 승부처였다. 시즌 초반부터 단독 선두를 질주하다가 최근 부진에 빠져 2위 키움에 0.5경기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주포 나성범이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NC와 키움의 승차는 1.5경기 차다.
나성범은 경기 후 “다들 많이 지친 상황이었고, 지난주 결과도 안 좋은 상황에서 중요한 상대를 만나다 보니 부담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집중했고, 찬스가 나면 어떻게든지 타점을 만들어내려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린 나성범은 지난 과정을 돌이켜봤다. 그는 “팀이 1위를 오랜 기간 하다 보니까 다들 매번 이기려는 욕심을 냈다. 그러다 보니 안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 승리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을 했으면 좋겠다. 시즌 초반처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기려는 팀 분위기를 계속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