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취약계층 집중관리 등 폭염대책 시행

입력
2020.08.18 11:09
그늘막 추가설치ㆍ도로살수차 등 운영 확대


대전시는 장마가 끝난 후 폭염이 이어지자 노인 등 취약계층 집중관리 등 폭염대책을 강화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폭염특보 기준 변화로 예년보다 낮은 기온에서도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대책과 함께 시민들이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노인 등 취약계층 집중관리, 무더위 쉼터 운영 강화, 농업ㆍ건설작업장 등 야외근로자 피해관리, 폭염저감시설 확충 및 운영을 추진한다.

시는 3억2,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해 그늘막과 그늘목 101곳을 추가 설치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감염방지 대책과 병행하여 야외 무더위 쉼터 105곳을 추가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폭염특보 시 냉동 병수돗물을 하루 8,000병고 아이스팩 9만여개를 전통시장, 야외근로자 등 일반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취약계층을 위해 양우산 5,000개, 아이스팩 4,000개, 건강선식 1만7,000개를 보급할 예정이다.

도시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해 시내 도로 22개 노선 187㎞에 도로살수를 하고 기상 여건에 따라 대전역~중앙로역 사이에 시범 설치한 도로자동살수시스템도 가동할 계획이다. 도로변 등에 설치한 물안개 분사장치는 코로나19 감염우려로 당분간 운영을 자제하기로 했다.

박월훈 시민안전실장은 "폭염특보 발효 시 한낮에는 영농활동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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