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도심을 지나 순천만으로 흐르는 동천(東川) 주변을 생태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동천변의 다양한 생태관광 자원을 활용해 경관을 개선하고 공원을 설치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총사업비 33억7,900만원을 들여 동천 저류지와 풍덕동 산책로인 '그린웨이'를 잇는 길이 154m, 높이 4.5m, 폭 1.5m 규모의 출렁다리 설치 사업을 추진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순천역~동천 푸른 숲 길(풍덕교~동천교)~국가정원~오천저류지를 이어주는 생태 도보 길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주거단지(풍덕지구~오천지구)도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출렁다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야간경관, 포토 존, 정원 숲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오천지구 앞 동천변 저류지에는 2021년까지 시민 휴식 공간인 '생활 숲'을 조성한다. 생활 숲은 시민 휴식 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2023년 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해 순천만국가정원을 도심 속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생활 숲은 24만5,000㎡ 규모에 저류지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마중 숲, 만남의 숲, 생활 숲, 수변생태 습지정원 등 5개 주제로 꾸민다. 23만여 그루의 수목과 화초류를 심고 물과 바람, 꽃과 향기, 햇볕과 그늘 등 볼거리 및 휴식 공간을 연출한다. 각종 문화체험 공간과 휴게ㆍ운동시설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출렁다리와 생활 숲이 조성되면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시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정원 인근에 위치한 동천변을 순천역도시재생뉴딜사업, 순천만국제걷기대회, 푸드트럭 야시장 등과 연계해 생태와 관광의 중심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