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코로나19 방역, 공든 탑 무너질 수도…고삐 죄어달라"

입력
2020.08.18 09:14
"어쩌면 지금이 가장 위험한 잠복기"…방역수칙 준수 강조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어쩌면 지금이 코로나19의 가장 위험한 잠복기일지도 모른다"며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지켜달라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3일간의 연휴를 끝으로,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감염이 의심되는 분들은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지 못하면, 그간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공든 탑이 무너져내릴 수 있다"면서 "모두 한마음으로, 다시금 방역의 고삐를 죄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전국 곳곳에서 입은 수해에 대해서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길었던 장마와 집중호우는 지나갔지만, 피해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폭우가 밥상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농산물 수급안정 조치를 취해줄 것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적극행정을 제도화한 지 1년이 지났다"며 "빈틈없는 방역을 바탕으로 경제 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업무추진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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