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거대한 규모와 화려한 레이스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인디 500’이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코로나 19(COVID 19)로 인해 전세계의 모터스포츠가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디 500 또한 무관중 개최를 결정했다.
인디 500을 주관하는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즉 IMS(Indianapolis Motor Speedway)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04회를 맞이한 인디 500은 당초 5월 24일 개최를 예정했었으나 코로나 19의 확산과 위기로 인해 8월 23일로 연기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19의 재확산이 시작되었을 뿐 아니라 재확산 과정에서 인디애나 주의 감염자 확진 및 사망자 수의 수가 빠르게 증가되며 ‘대회 개최의 어려움’이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코로나 10 초기, 총 25만 여 명이 자리할 수 있는 IMS의 관람석을 절반, 그리고 이후 25%만 채우기로 했던 IMS는 무관중으로 대회 개최를 결정, 대회 관계자 및 관람객들의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로 했다.
IMS의 이번 선택은 인상적이다. 인디 500 자체가 미국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거대한 규모의 모터스포츠 이벤트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무관중 개최를 결정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내 ‘카렌’ 및 일부 모임과 커뮤니티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는 행동이 잦아지고 있어 IMS 측에서는 ‘위험의 사전 차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IMS의 결정에 인디애나 주의 주지사, ‘에릭 홀콤(Eric Holcomb)’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에릭 홀콤 주지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IMS의 전례 업는 선택과 업무 프로세스는 무척 올바른 선택”이라며 극찬했다.
덧붙여 “인디애나 주의 모든 주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사용을 생활화 한다면 코로나 19의 위기에 대한 종지부를 찍을 수 있으며, 105회 인디500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다고 전망한다”라며 코로나 19에 대한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