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권주자로 꼽혀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전달 보다 7% 포인트 하락한 17%를 기록한 것을 두고 "여러 현안에 대해 국민이 느끼는 실망과 답답함이 저에게도 해당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지율이 오르고 내리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은 나를 포함해 정부·여당이 겸손했는지, 유능했는지, 신뢰를 얻었는지 되돌아볼 때"라며 "당 대표에 나선 후보로서 특별한 책임감을 느낀다. 나부터 되돌아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29일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 국민의 답답함을 푸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참석한 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지지율 급락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아직 그걸(여론조사) 못 봤다"며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1~13일 진행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7%를 기록하며 '대세론'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권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19%)와는 오차 범위 내 접전 상태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