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위무사' 최재성 "문 대통령에 충언하며 충심으로 보필"

입력
2020.08.13 11:28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호위무사’라고 불리는 최재성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이 13일 “충심으로 보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충언을 아끼거나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최 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이 성공하면 국민도 좋다. 대통령이 실패하면 국민도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충심’과 ‘충언’을 언급하며 동시에 “국민들을 하늘같이 생각하고 국민들께 믿음을 줄 수 있는 그런 일들을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소통 아닌 대통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최 수석은 강조했다.

청와대 ‘단체 사표’ 사건 이후 임명된 김종호 민정ㆍ김제남 시민사회ㆍ윤창렬 사회ㆍ정만호 국민소통수석도 이날 청와대 입성 각오를 전했다. 정만호 수석도 최재성 수석과 마찬가지로 “국민들의 의견이 가감없이 행정부와 청와대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전하는 한편 “정부의 여러 노력들을 쉽고, 빠르고,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호 수석은 “권력기관 개혁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김제남 수석은 “우리 사회가 통합으로 나아가는 데 마음과 열정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제남 수석은 또 시민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제도 개혁도 필요하다면서 “시민단체, 당정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에서 사회조정실장 및 국정운영실장을 역임한 윤창렬 수석은 “사회 이슈는 이해당사자가 많고, 다루기가 쉽지 않다”며 “사안 별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정책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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