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골프 대회가 결국 무관중으로 열리게 됐다. 매년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11월로 개최 시기를 미뤘다.
마스터스 골프 대회를 여는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13일(한국시간) "올해 마스터스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며 무관중 개최 방침을 전했다.
이번 결정으로 2020년 개최되는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는 모두 무관중 경기로 열리게 됐다. 10일 끝난 PGA 챔피언십이 무관중으로 진행됐고 9월 US오픈에도 역시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7월로 예정됐던 디오픈은 취소됐다.
리들리 회장은 "2021년 4월에는 손님들을 환영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