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감사 결과에 주호영 "정권이 폄하 의도로 내린 결론"

입력
2020.08.12 19:38
기자
"홍수 예방 효과나 기능 없다" 감사원 감사 결과
"홍수방제기능이 없다는 토론회 열리면 나갈 것"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전국적인 폭우 피해 후 불거진 4대강 '홍수 예방 기능' 논란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4대강 사업을 폄하고 부정하려고 한다"며 "토론회가 있다면 저라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2일 C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와 인터뷰에서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홍수 예방 효과나 기능이 없다"고 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 "이 정권이 4대강 사업을 의도적으로 폄하하고 부정하기 위해서 그런 결론을 내렸다고 저희는 보고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우선 물부족 해결이 가장 큰 목적이었고 거기에 더해 홍수 방지 기능을 더한 것"이라며 "4대강 주변은 토사를 많이 긁어내 물그릇, 물 저장 용량을 엄청나게 키웠다. 그 때문에라도 홍수방지 기능이 많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4대강 보가 물을 가두어놓는 것이 아니고 필요하면 전면 개방이 되는 것"이라며 "과학적으로 조절해서 보내면 오히려 홍수가 안 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우 피해로 인해 4대강 사업이 재차 논란이 된 점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제가 문외한이지만 홍수방지 기능이 없다는 토론회가 열리면 저라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4차 추경에 대해선 "긴급재난 상황이고 정부는 피해를 5,000억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만 저희는 조 단위가 훨씬 넘는다고 보고 있다"며 "국민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즉시 도움이 돼야 하는 만큼, 예비비만으로 부족하다면 4차 추경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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